[농축유통신문 신재호 기자]
샤인머스켓 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산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주지역 포도 생산농가 85명은 지난달 24~25일 가락시장 중앙청과를 찾아 도매시장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품질 개선과 소비 촉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포도 소비촉진 및 품질혁신 현장 간담회’에는 이영신 중앙청과 부사장, 정인실 전국과실부중도매인서울지회 지회장을 비롯한 가락시장 관계자와 박경환 서상주농협 조합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임이자 국회의원 안재민 보좌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신 부사장은 가격 폭락의 원인을 “기후 변화로 인한 품질 저하, 소비 둔화, 출하 물량 집중이 맞물린 구조적 요인”이라고 진단하며 “당도·착색 중심 선별 강화, 등외품 관리, 신품종의 품질 기준 정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인실 지회장도 “품질 변동성을 줄이는 철저한 선별과 홍수 출하 자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지 측은 상주 포도의 품질 우수성을 설명하며 도매시장의 협력을 요청했다.
박경환 조합장은 “대과 중심 시세가 생산 패턴을 왜곡했다”며 “내년부터 당도 선별을 도입해 품질 차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포도 한 송이 원가가 2500원 이상인 만큼 수수료 인하와 시세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이자 의원실 안재민 보좌관은 “시장격리, 폐원 등 현장 의견을 연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모동백화명산 포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당도 선별 도입 ▲출하 시기 분산 ▲소비촉진 캠페인 추진 등이 공동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중앙청과는 산지와 함께 품질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세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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